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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피는장미

함백산의 합창 2011. 10. 5. 11:04

 

계절을 잊엇더냐

 

지난여름 태양과 풍우가 사무친 그리움으로 가슴에 남앗더냐

 

지난밤 찬기운을 견디며 후미진공원 담장에서

 

가을에 흔들리는 장미..

 

꽃술에 눈물처럼 이슬을 머금고 여명의찬바람을 오늘도 견디엇구나..

 

꽃망울에는 가을하늘이 흐르고 거친줄기에는 추억처럼 세월의흔적을 버리지 못하엿고.

 

무엇이 엿을까

 

계절을잊고 시월에 피는 장미여

 

푸른 잎새마다 처절한 憂愁가 갈바람에 흔들린다

 

 

시월의 장미여

 

바람에 흔들릴때마다 흩어지는

 

아직도 남아있는 처절한 고독의향기여

 

뜨거운 입맞춤의 추억이남아있는 붉은 입술이여

 

지난밤은 나도너처럼 그리움에 온몸을 가을을 던져버렷다

 

고독이 변하여 그리움이되고 그리움이변하여 아픈종양이 되도

 

다시온 가을날..

 

겨울이 오기전에

 

향기로 채워보자

 

그대에의 순수를

 

참을수없는 오열 같았던 지난세월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