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의 합창 2012. 8. 12. 14:33

 

 

 

 

 

가버렷구나 그렇게.

 

그언덕에서 내려다보면 능선은 그대로인데 조형물만 가득하다

 

낙원이 사라지고  삶과죽음만이 흩날리던 그곳

 

그시절 그언덕에서 불럿던 노래를듣는다

 

협곡을 거스르는 바람처럼 노래를 듣는다

 

 

죽어서 이곳에 뭍혓던 친구

 

살아서 다시찿아온 친구

 

기억만 산맥에 가득흐르고

 

다시 세월이 흘러 비문없는 무덤에 바람만 흔들린다

 

에당초 삶과 죽음은 없는것

 

다만 세월만 있는것이다

 

그런세월도 추억에서는 멈춰져있다

 

 

 

 

 

 

산맥도 나도 상처받았다

 

상처투성이 함백산도 오늘은 그시절 그때가 그리워 울고있다

 

악성진폐에 쿨럭거리던 세월도 오늘만 위로받앗으면 좋겟다

 

친구 우린 그런것이다

 

세월은 우리를 또하나의 공간으로 회귀할것이다

 

오늘은 追憶을 追慕하는 날이다

 

 





홀로 있는 시간을 위하여 - 가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