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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물왕저수지
함백산의 합창
2013. 6. 20. 08:58
비오는 물왕저수지는 운무만 가득하다
그때의 찻집은 안개가 지나고
고엽처럼 붙어있는 추억만 아련하다
철새만 세월을 잊었다
사람들은 늘 추억을만들고...
이제 나는 저수지에 추억을 버린다
비워도 비워도 샘솟는 추억들을..
비가오면
나는 다시 비우러 올것이다
아직도 그저수지에는 비울것이 많다
비오는 물왕리에서 나는 자유를 꿈꾼다
비를맞고 서있으면
나는 또다시 자유인이 된다
영혼의 사치함을 버리고
다시 소박한 공간에 갖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