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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개인 하늘
함백산의 합창
2017. 8. 25. 21:05
비개인하늘에는..
내어린날들의 꿈들이 뭍어있다
절망처럼 비가내리던날
동네 어귀에
비를피해 올망졸망 모여있던 어릴적 친구들
꿈들은 산화했지만
이렇게 기약없이 비가네리면 수포처럼 기억되는친구들..
그때의 친구들은 어디에 살고있을까..
비가그치면 동화처럼 들판을 헤짚고 다니던 나와 친구들..
하나님은 그때 천국을 우리에게 주셨을거야
비가그치면 우리모두 야생동물이 였지..
그러다 지치면 숨결을 벹던 그때의 친구들..
하늘을 보면 너무나 푸렀던 하늘 여울들..
기억만으로도..
다시오지 않더라도..
하늘아래 산맥은
계곡마다 물길이 넘치고..
멀리 함백산에는 운무와 함께 다른세계가 펼쳐지고..
앞산 백운산에는 요정들이 살고있엇어..
세월이 급류처럼 흐르고
여기 이도시에 비가오고..
그렇게 폭우가 쏟아지던 오후..
비가개이면..
사라졋어야할 그때 그시절꿈이..
아직도살아있엇어..
눈부시게 파란하늘빛과 함께..
낯선도시 낯선산맥에도..
그때의꿈들이
운무처럼 피어났어..
그래서 살아있는날들이 축복인가봐..
이렇게 눈부시게 파란 하늘을 보면..
쇼팽 빗방울 전주곡
Chopin Prelude Op.28. no.15
동영상 바로보기 플레이어 닫기05:51
Youtube 2013.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