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의 합창 2018. 8. 30. 21:23


오늘 산하에 내리는비는 폭우다

운무는 산허리에 머물고

오랜 폭염에 지친 계곡과 나는

희열한다


숲은 사라졋던 동화를 부활시키고

다시 신비로운 문을 닫는다

하늘에는 비구름이 흐르고..

시야를 가리는 폭우는

대지를 씻는 빗방울로

잊혀젓던 추억을 부른다


그대 지금은..

무었이 되엇을까

서늘한 입김으로 호흡하며..

젖은 머리결로 대지를 가로질럿던 그대..

그때의 그대여..

그대지금 어디서 방황하는가

지금 나는 우산을 접는다

그때의 그대..

그대를 만나로 간다

폭우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