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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봄은 위대했습니다
함백산의 합창
2019. 5. 3. 17:50
주여..
오늘 산맥에서 바람이 입니다
작은 가지들은 흔들리며 ..
새들은 각자의 목소리로 노래합니다
산등성이에 구름이 나름대로 흐릅니다
내입술에는 한줌바람이 머물다 갑니다
내영혼은 벅차오르는 감동에
소리내어 오열합니다
주여..봄은 눈물의 계절입니다
참았던 겨울의 눈물이 약동합니다
들판에 가장황홀한 녹색이 펼쳐집니다
주여..
이때만은..
살아있음에 머리를 조아립니다
어린 잎새에 새들의 노래가 머뭅니다
그저께 내린비는 산맥에 아름다운 채색을 햇습니다
이제 봄을 보네야 될때가 되엇습니다
다시 기다림은..
내 생에 가장아름다운 약속이엇습니다
주여 세상과 나를 용서하소서..
이처럼 아름다운 봄은 늘 있엇지만..
우리는 잊엇습니다
봄에 사랑을 보넵니다
봄에 추억과 미움도 보넵니다..
잊을 수없지만 또다시 잊으려합니다
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