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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내리는비

함백산의 합창 2019. 6. 18. 22:50


로드여..

정적이 머물럿던

대지에 비가내립니다

날이갈수록 내영혼은

대지를 닮아갑니다

오늘밤은 ..

그렇게 비가 정적을 깨트립니다

대지와..

파노라마로 연출된 검은산맥의 침묵이..

빗소리로 연주됩니다

오늘은 풀벌레도

삶에 지친 餘程도

안식을 이룹니다


로드여..

밤에 내리는비는

언제나 위로가 됩니다

내리는비에

갸냘픈 꽃잎이 떨어집니다

순환은 소멸에 있습니다

삶은 언제나 위태롭지만

비내리는 이밤은..

영원의 귀속입니다


로드여..

오늘도 영원에 가까워집니다

산맥잎새에

작은 밤바람이 입니다

산다는것은

또 살아가야한다는것은..

이렇게 내리는비에

초라한 행색을 드러냅니다

우리는 얼마나 초라해져야..

삶을 끝낼수 잇을지..

우리는 얼마나 밤비속을 배회해야..

초라함을 벗을수 있을지..


로드여

나의 의지를 아시나니..

시험치 마시옵서소..

밤비 내리는 대지속에서 외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