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독백
함백산의 합창
2019. 12. 19. 21:14
로드여..
여명이비친
마른가지에 새들이
머물다 갑니다
바람은 거친숲에서 내려와
황량한 빈들을 할퀴고 갑니다
인색한 세월은..
또다시 추억을 밀어냅니다
추억속 나는
바위위 솓아있는 노송을 스치는
바람이였습니다
꿈꾸던 시절..
꿈은 영원히 지속 하는줄..
바보같이 믿고 살았습니다
작은계절의 소리에도
가슴이 두근되던 시절..
그때는 봄을 기다렷습니다
로드여..
세월은 이제 ..
다른꿈을 꾸게합니다
이제 돌아서보면 아득한 幻想..
그림자 마저 아름다웠던
그젊은날 보다 ..
차가운 여명의 산맥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어스름 윤곽을 드러내는
바람부는 빈들에
그시절 부셔졋던 허황함 들이..
아우성을 지르며..
스쳐 지나갑니다
이제 빈들에 진실이 돌아옵니다
로드여..
감히 고백컨데..
멀리 아름다운 산맥도..
진실은 가시밭이였습니다
도도한 강물도
수심에는 생존이 있엇습니다
오늘 정원수를 흔들고
지나가는 새들도..
삶은 고단한 노래들 입니다
로드여..
감정은 늘 허무합니다
육체가 태양아래
퇴색 되듯이..
알고 있던 진실도 그러합니다
그것이..
눈물겹도록 슬픈 여명입니다
벌판에 서있는 나에게
바람만 거세게 불어옵니다..
♪ Anoranzas Del Ayer(어제의 추억) - Manolo Carra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