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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을꿈꾸며..
함백산의 합창
2011. 3. 27. 22:52
주여...
다시 사랑을 꿈꾸게 하옵소서..
지난 겨울은 혹독햇습니다
봄을 꿈꾸지못햇고 얼어붙은 낙조를 보며 긴 그림자를 드리웟던 시절이엿습니다
이제 바람부는 거리에 나서려합니다
나의겨울내내 전나무 사이로 울던바람이 어느새 잦아들엇습니다
겨울에 골짜기마다 얼어붙엇던 작은시네가 죽음에서 벗어나려합니다
나의산맥을 사납게 할퀴던 바람도..
이제 나의 머리결을 날리며 본래로 회복하고있습니다
주여...
하얀얼굴의 소녀를 남몰래 사랑햇엇습니다
주여 ..
바래진사진첩에 안장된 그소녀..
그때가 빛나던 시절이엿습니다
세월은 그녀의얼굴에 흔적을 남겻지만
그시절에는 언제나 섬광이 일엇습니다
주여...
정원처럼 고향의 작은 능선에도 봄이오고 있습니다
주여 이제는 진실를 만나고 싶습니다
외침이 메아리로 돌아오는사랑..
빛이 산맥의 음침한곳까지 비치는 그때를...
안개가 걷히고 밤새외롭던 나의 창가에..
새들이 잠을 깨우고 햇살이 깃들 그때를...
긴사슬을 끊고 새벽과 함께오던 그녀를..
꽃술같은 입술로 노래하렵니다
주여...
다시 사랑을 꿈꾸겟습니다
진실이 승리하는날..
가증의모든것이 지워지고...
다시 운명을 기다겟습니다
그것이 죽음이 될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