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리고 자화상
2012. 9. 25. 11:37ㆍ카테고리 없음
가을이 흐른다
가을은 미래가없다
다만 바람과 하늘과 대지만 있을뿐..
지나온 여름은 얼마나 변화했던가
가을은 묵묵히 시린가슴으로 여름의끝을 맞이한다
오늘 바람이 이렇게 투명한것은
지난 여름의 태풍이 아직불어오기 때문이다
오늘 하늘이 저렇게 파란것은
지난여름 내가흘렸던 눈물 때문이다
저렇게 단풍이 고운이유는
푸른낙옆처럼 떨어져나간 내청춘 때문이다
가을하늘에 별이 많았던것도
아직 그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남았기 때문이다
전나무 사이로 휘바람새가 밤새 우는것은..
그대에대한 연민이 아직 남았기때문이다
아직도 이마를 스치는 바람이 부는것은
내가 가을로 가기때문이다
가을바다 저리 슬픈것은
파도로 울부짖었던 나의자화상 때문이다
별과 별 사이의 고요와 어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