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5. 09:03ㆍ카테고리 없음
그리고 며칠이지났다
난영은 거의 아침마다 전화를했다
그녀의전화가 없을때면 웬지 하루의일과가 풀린듯 혼란스러웠다
동안 학원에도 변화가 일었다 원장이 바뀐것이다
그러나 학원은 변화가없이 일상그대로였다
오히려 학원내에 나의위상은 높아만 갔다
봉급도 최고수준으로 오르고 학부모들의 신뢰도 높아졌다
수업은 저녁 아홉시에 끝난다
나름 도시에 정착되어감을 느꼇으나...
그당시 세상은 혼란스러웠다
종말론 휴거..같은 예언서가 서점의베스트셀러였으며 노스트라다무스도 새롭게 조명되고 있었다
그때가 7월어느날밤 일상처럼 수업을 끝네고 집으로돌아와서 샤워를끝네고 라디오를 청취하고 있을때
호출기에서 신호음이 울렷다 그녀의집번호였다
전화를거니 그녀의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선생님선생님.. 큰일 났어요 성윤이가 아직 안돌아왔어요 버스를 잘못탓나봐요 학원 앞으로 나와주세요 기다릴께요"
기다리다 해놓고 서둘러 택시를타고 학원앞으로 나갔다
가보니 그녀가보였다 의외로 초연한모습이였다
"미안해요 버스를 잘못탓으나 조금전 집에돌아왔데요"
"3학년아이라서 아 많이 놀랐어요"
"생맥이나 한잔해요 걱정끼쳐 드렸는데.."
"늦은시간인데 성윤이아빠가 기다릴텐데.."
"성윤이아빠 야간이라서 아침에들어와요"
나는 조금망설였으나 그녀의청을 거절하지못했다
오히려 기다렸다는 마음이 솔직한 표현이였다
그녀는 나에게 깊은 최면(崔眠)같은 존재로 나의마음일부를 이미잠식하고 들어오있었다
학원앞 호프집에는 평일늦은시간이라 실내가 한적했다
그러나 그녀는 궂이 2층으로꾸며진 외진곳으로 장소를택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의도적이였지만..
순진한나는 혹 아는사람을 의식해서 그런줄 알았다
올라가서 맥주1000cc로 목을추겻다
한동안 우리는 말이없었다 늦은시간 남녀가 좁은 공간에서 미주보고술을마신다는건 그것도 내가 ..
상상이 잘가지 않는일이였다
생맥을 반쯤비웠을때...
"선생님 안주.." 그녀가 닭꼬치를 내밀었다
그러고 그녀가 깊은눈을 반짝이며 생글생글 웃고있었다
아름다움이였다
그리고 유혹이였다 벗어나기어려운 아주 깊은 유혹..
오페라 까발레라 루스티카나-간주곡
P. Mascagni(1863-1945) , Cavalleria Rusticana Intermezzo
음악 /은파님 http://blog.daum.net/scam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