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눈오는 하늘에 점을 찍는다

점 점 마다 계절이 있고 사연이 있다

나와상관 없이 겨울은 흐르고

나의감성은 아직도 사치스럽다

어깨를 누르는 흰눈의 무게를 힘겹게 버티는 산맥의 소나무군락들처럼..

나는 벌판에서 그대라는 중량을 힘겹게 버틴다

 

이렇게 눈덮힌 산악을 걸으면 나는겨우살이처럼 흔들린다

그대라는 맞바람을 안고간다 기억의 저편까지..

이제 그대와의 이별도 그리 아프지않다

이렇게 눈오는날 산악 한가운데 있으면

모든것이 정지된다

모든것에서 자유가 된다

 

 

[출처] 겨울 클래식 듣기 / 클래식 감상 ♬ 교향곡 4번 - 브람스|작성자 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