鄕愁

2016. 1. 4. 17:45카테고리 없음

그시절은 낙원이였을까?

바람부는 도시의어귀에서 그때를 본다

문풍지 사이로 매서운바람이 불어오던 백운산자락

그때도 겨울이였지

폭설이내리던그때 엄마치맛자락을 붙들고

산아래 계곡을 보면 안개가무서웠던날들이..

멀리보이던산은 함백산이였을꺼야 아마도..

아침에 일어나면 산까마귀요란스럽게 울어데던날들이..

오늘 세찬겨울바람에 그립다

 

이렇게 도시의어귀에서 바람이 불어데는날이면

나의유년기 첨으로 맞았던 그때의바람이 너무그리워..

뒷산의고라니  눈속을헤메던 노루..

나는 그때의 들징슴이되고싶다

그때는 바람만 피하면 되었는데..

그때는 추우면 엄마의 치맛자루가 있엇는데..

반환기를 넘은 나는 누구의 피안이 될수있을까

오늘도 함백산전나무숲은 고요속에 함박눈을 뒤집어 쓰고있을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