省察

2017. 8. 8. 19:18카테고리 없음


겨울을 견디어넨 나무에 여름이 한창이다

가지마다 새가노래하며 매미소리만 요란하다

지난세월은 얼마나 힘들게 견디어 왔던던가..

거센겨울바람에 가지가 꺽어지고 무성한잎세와 이별은..

얼마나 힘들었던가..


슾한 비바람은 모든걸 내려놓으라한다

세월은 모든걸 잊어버리라 한다

언덕 너는 왜 거기서 외로웠던가..

노을이 너를 감싸면 나무여..

그대는 왜 가지를 흔들며 울어야 했던가

부러졌던 지난겨울의 가지의추억에..

넌 왜 잊지못하였던가..


지난 겨울은 진한 굵은나이테로 남겨져있다

슬픔이 클수록 너는 하늘로 향해야했다

겨울이 깊어질수록 찬바람이 가지를 흔들어뎄다

한때는 봄이 오지않을것같은 거센 눈발을 뿌리까지 느끼며..

언덕.. 슬픈나무는 거기에 서있어야 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다

세월이흘럿던 밤하늘에는 달빛이 창백해도..

나무는 거기에 거기에..


지난세월은 꿈결이 였다

그대.. 너는 악몽에 헤메이고 있엇다

이제는 가을로향하고..

또다시 겨울이온다해도

이제는 그때를 꿈꾸지말아야 한다

이제는 기약은 없다

나무에 행복처럼 깃든 둥지를 지켜야 한다

나무,,

이제 결코 돌아보지말자

둥지를 위하여...

안식을 위하여...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 4악장 Op.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