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미소

2011. 1. 31. 14:48카테고리 없음

 

 

오래된 악성종양이 있었다

 

 

아주 오랫동안 그악 성종 양은 내 인생을 지배하고 있었다

 

이제 올겨울 같은 칼바람으로 그악 성종 양을 제거해버렸다

 

어느 차가운 겨울밤 밤은 영원히 이어질 것 같았고

 

늘~ 우리를 곁에 있었던 이별은...

 

비로소 그 베일을 벗고 있었다

 

올겨울 바람이 불던 밤에 거리에 홀로 나섰다

 

입술을 깨물며...

 

견디었던 그 허망한 세월이여..

 

제자리를 찾기 위해 울었던 세월이 얼마였던가..

 

겨울은 얼어붙은 차가운 미소로

 

내 허무한 발자국을 따라붙고..

 

허무가 지나간 자리마다 눈발이 휘날리고 있고 있었다

 

종양이 떨어지자 세상이 보이고 내어리석엇던 현실이 보이고....

 

그대...

 

그대와 이별은 이별로 가장한 자학이다

 

이제 다시 얼어붙은 루비콘 강을 건넌다

 

빛과 어둠의 한계처럼 그대는 끝까지 극복하지 못했다

 

그런 이별의 밤..

 

올겨울 혹독한 바람이 미소를 보인다

 

비로소 울던 겨울이 미소를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