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지를 떠도는 구름이 되어..

2019. 9. 10. 20:34카테고리 없음


나는때로 구름이 되고싶다

슬픔이 나를 누르면 대지를 향해..

바람을 동반한 비로 내리고 싶다


구름이되어

태초의 하늘에서..

우울한 戀歌가 흐르는..

초식동물의 눈망울에서

찬연한 노을이 되고싶다


때로는 바람처럼..

사라져버린 나의 源始에서

수목을 스치는 그림자가 되고싶다

울창한 삼림이 있는계곡..

거기서 머물고 싶다


나는 구름이 되어

꿈꾸고 싶다

그럴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