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그언덕에서..

2020. 5. 3. 17:10카테고리 없음

 

그 언덕에는 황혼의 운무가 서려있다

그 언덕에 늘 서있던 여인도..

이제  멀어질 때가 되었나 보다

바람에 바람이 불어..

이제 날리던 머릿결도  시야에서 멀어진다

 

밤이 오고..

언덕이 어둠에 묻히면

나는 안식한다

나는 그날의 새벽을 기다렸으나

새벽은 오지 않을 것 같다

 

내 젊은 날 허망함이여~

우매가 우매로 엮은날들은..

이제 탁류가 되고

계곡을 아우성치며..

大海로 향한다

내 젊은 날과 아픔을 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