訃告(친구에게 바치는 詩)
2021. 6. 12. 17:22ㆍ카테고리 없음
친구..
우리들의 유년기..
산맥을 야생처럼 뛰어 다녔엇지
그시절 산맥은 계절마다 꿈을 꾸었지
억새가 늘어진 들판을 가로지르며..
아침부터 황혼까지..
사계절 꿈을꾸었던 시절
그때가 인생의 절정기 였나봐
아픔도 없이..
살아오면서
많이 아팟지 우리..
살아가면서
많이 절망했지 서로가..
가끔 우리술잔을 기우리면서..
세상을 안주삼아 밤새 마셧던 술 술잔들..
그래 삶이란 고통이였어
그래서..
홀연이 간거야?
그래 이제 다내려놓고
추억에서 그시절로 돌아간거냐?
거기서 기다리시게..
언젠가는
나도 가겠지..
추억 깊숙한데서
만나세 우리..
기다리시게..
자네한테 예수를 증거했어야 하는데
미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