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눈(雪)
2022. 3. 20. 17:58ㆍ카테고리 없음
어느 젊은날..
번민의 새벽을 맞이한 그날..
눈길을 걸어가던
그소녀를 만난것은 축복이였다..
푸른 입김을 불며..
서로의 어깨를 부딪치며 걷던 그새벽
멀리 멀리 지나왔지만.
돌아서 보면
눈덮힌 그때의 새벽길은.
그대로
그산맥
그대로...
이제 백발이 눈처럼 바람에 날려도
소녀는그대로
그시절 내창을 두드린다
사랑은 그대로 인데
세월만 바쁘구나
돌이켜 그시절.
사랑인지도 모른체
아직도 기다림도 모른체..
늦은 폭설은..
잠자는 나의 새벽을 두드린다
아직도 멀리서
들려오는 새벽 종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