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불던바람은...
2011. 3. 5. 13:35ㆍ카테고리 없음
그대 태초에 불던 바람을 보았는가
그바람이 원시림을 가로질러 오늘 나의귓볼을 스치운다
그대 바람의 자화상을 보았는가
그바람이 세월을 가로질러 나의 머리결을 날리운다
산다는것은 태초로 회귀하는것..
아무런 약속이 없어도 고향 깊은 산속에서 발원한 물이
이렇게 낯선 도시교각밑으로 흐르듯..
계곡 내려오며 아우성치던 세월도 또 그렇게 가고..
사는것이 그렇고 그런게 아니겟냐..
오늘도 태초에서 바람이불어오듯이
사랑도 미움도 또 한줌의 바람이 아니겟냐..
그대와 나..
근원은 달리해도
바람은......
그대를스치면서 나에게 불어오듯이..
그대 나는 오늘 그대에게 태초가 되고싶다...
이렇게 바람부는 날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