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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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살며
모처럼 달빛이 밝다 별빛도 드문 드문 하늘에 아주 느리게 유영한다 폭염에 계곡의 물이 많이줄었지만 .. 독사 두 마리가 자기 영역이라고 잔뜩 똬리를 틀다.. 숲 속으로 사라진다 두타산 자락.. 생태가 살아 숨 쉰다.. 며칠 전 고라니 한쌍이 그녀가 가꾼 정원을 방문하더니.. 너구리 구렁이 등도 나에게 신고를 요하는 거 같다 한여름 낯은 너무도 고요하다 밤이면 가까운 곳에 소쩍새가 고독한 숨을 쉰다 그녀가 좋아라 한다 얼마 만에 느끼는 평화로움인가 밤이면 이곳은.. 시간마저 고요하다 뒤 돌아보고 싶지 않다 피곤을 풀어주는 정원 앞 두타산.. 산세가 나지막해도 모든 걸 품고 있는듯하다.. 꿈을 꾼다.. 여기온 후로.. 더 좋고 생태환경이 좋은 곳으로 거주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이제... 이제..
2018.07.21 -
그리움으로 내리는비
비오는날은.. 숲속은 그리움이 몰려있다 지워도 지워도.. 毒酒로도 지울수없었던 그리움.. 비오는숲속은 그리움만이 요정이된다 살아가는동안 뇌리에서 지운다 그렇게 모진 세월.. 비바람부는 계곡에 홀로배회했던 시절.. 아아 그때의 그대여.. 그대는 어느공간에 귀속되었는가.. 그대가 ..
2018.06.26 -
가로등사이 푸른수목만 흔들리고...
탁한 하늘에 별들이 사라진지 오래다 그대여. 그러나 달빛에 실구름이 흐른다 어제는이미가고 오늘도 이미 흐른다.. 밤길을 혼자 걷는다 한때는.. 아주 한때는.. 그대가 빛낫던 시절이 있엇다 이제는 세월에 묻혀 소멸되는 그대를 슬퍼한다.. 먼기억속 바람불던날 거리에 나섰던 그대여.. ..
2018.05.27 -
폭우속으로
숲을 흔드는바람은.. 나에게 쏟아지는 폭우의 전주곡 어둡고습한 숲속은 원시에의 기억이있다.. 그대는 비가되고 바람이되고 골마다 정령들이 작은 시네가 되고.. 다시 시간이흐르고 빗속의 밤이 찿아온다 그대여 이바람의 근원은 어디인가 이렇게 쏟아지는 빗속의 연가들은 어느공간에..
2018.05.18 -
그대에게
그대는.. 폭우가 쏟아졋던 계절을지나.. 푸른낙엽이 휘날리는 숲길을 걷고있엇어요 붉은빛휘광이 스치던언덕 지친눈망울로 .. 그렇게 그렇게.. 바람속에서 홀로 있엇어요 언제나 기다림은 구름속 달빛이였고.. 불면의밤은.. 머나먼 산맥능선.. 힘겹게 울어되는 소쩍새의 노래가 되었습니..
2018.05.03 -
봄비
이 비는 어디에서 왔을까.. 어느날 어느계곡에서 구름이되어.. 대지를 바람처럼 떠돌다가 .. 오늘 이대로 내머리결을 적시는 빗물이 되었을까.. 봄비는.. 지난날 세월을 싣고 미래로 미래로.. 이제는 먼공간속으로 가는길목 .. 비를맞으며 한걸음 한발자욱.. 마음에서 운무가 피어나고.. 또..
2018.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