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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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는 바람부는 소리가들린다
먼 언덕 홀로선 그대.. 그대에게서 바람 부는 소리가들린다 회색빛 하늘 .. 그바람이 억새를 가르는소리 거세게 불어오는 그시절. 계절이 그곳으로부터 벌써 이만큼.. 육체의 쇠잔으로 이제 우리는 다른 바람되었지.. 기억의 끝에서 부터오는 바람 우리에게 거역 할수없는 바람이... 그대 살아있는 동안에 그대는 나의 바람이었다 이 바람이 잦으면.. 나는 原始가 될 것이다 그대라는 바람의 기억.. 죽을 때 까지 불어오는 바람..
2021.07.10 -
訃告(친구에게 바치는 詩)
친구.. 우리들의 유년기.. 산맥을 야생처럼 뛰어 다녔엇지 그시절 산맥은 계절마다 꿈을 꾸었지 억새가 늘어진 들판을 가로지르며.. 아침부터 황혼까지.. 사계절 꿈을꾸었던 시절 그때가 인생의 절정기 였나봐 아픔도 없이.. 살아오면서 많이 아팟지 우리.. 살아가면서 많이 절망했지 서로가.. 가끔 우리술잔을 기우리면서.. 세상을 안주삼아 밤새 마셧던 술 술잔들.. 그래 삶이란 고통이였어 그래서.. 홀연이 간거야? 그래 이제 다내려놓고 추억에서 그시절로 돌아간거냐? 거기서 기다리시게.. 언젠가는 나도 가겠지.. 추억 깊숙한데서 만나세 우리.. 기다리시게.. 자네한테 예수를 증거했어야 하는데 미안하네..
2021.06.12 -
봄비 내리는 새벽
계절이 또가네.. 꽃잎이 떨어지는 새벽. 그리움은 더욱 渴하는데.. 원망스럽게 비만 오네 젊은 날 허무가 떨어지네 살아도 살아갈수록..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그대 그대는 영원히 지지 않을 꽃 같았는데.. 그대는 영원히 머물 줄 알았던.. 계절인 줄 알았는데.. 비 오는 시야 먼 언덕에는.. 그대는 아직도 거기서 있는데.. 치유되었던 아픔으로.. 비바람에 거기서 있네 그렇게 그렇게 세월만 가네 죽도록 못 잊을 시절을 세월에 묻고.. 속절없는 날에 꽃잎이 떨어지네 그리운 날에 비바람이 부네
2021.04.19 -
봄의 꿈
로드여.. 어는 봄날에 꿈을 꾸었습니다 생에 가장아름다운 색들이 만발하는 꿈을.. 그 꿈은.. 내生涯 에서 빛나던 작은 태초였습니다 사람들에 받았던 상처도 치유되었고 지났던 사람들의 순수했던 모습들이.. 구름처럼 지나고 멀리서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하늘은 웅장한 모습을 회복하였고 그리고 노을이 지고 있습니다 로드여.. 현실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색들이 저마다의 향연에.. 먼 곳을 응시하던 나는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당신을 향한 내 노래는 너무 서툴고 내 입술은 파리한 정적에 서럽습니다 로드여.. 사는 날들이 가고 안식만 가까워집니다 이제는 평생 내 어깨를 누르던 사랑의 무게도 벗어봅니다 봄에는 근심 없이 노래하게 하소서.. 용서받게 하소서.. 황홀한 색들이 휘감는 언덕에서 노래하게 하소서..
2021.04.11 -
老松을 기리며..
나는 때때로.. 추억의 집 뒷산에 바위위 오래동안 솓아 있엇던 老松이 그립다 겨울이면 바람에 세차게 불던 계곡.. 세월이 흐를수록 가지가 부러지는 아픔을 견디며.. 바람을 노래하던 바위위 외로웠던 老松 내젊은날 새벽 번민으르 가득한시절에.. 번민을 같이했던 바람이 老松을 스치는 노래들 어느 폭풍의 계절에.. 오랫동안품었던 까마귀둥지와 이별하고 밤새 울어데던 그대의 소리.. 세월만 이만치 가는구나 지금은 천리 객지에서 뒤돌아보면.. 아직도 그자리 그바위 위에 서있을것 같은 老松.. 세월이 나를 죽도록 지치게 만들면.. 나도 老松이 되어간다 그때가 그리울수록
2020.07.20 -
기억 그언덕에서..
그 언덕에는 황혼의 운무가 서려있다 그 언덕에 늘 서있던 여인도.. 이제 멀어질 때가 되었나 보다 바람에 바람이 불어.. 이제 날리던 머릿결도 시야에서 멀어진다 밤이 오고.. 언덕이 어둠에 묻히면 나는 안식한다 나는 그날의 새벽을 기다렸으나 새벽은 오지 않을 것 같다 내 젊은 날 허망함이여~ 우매가 우매로 엮은날들은.. 이제 탁류가 되고 계곡을 아우성치며.. 大海로 향한다 내 젊은 날과 아픔을 싣고..
2020.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