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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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그날이.. 오늘이다 먼 공간.. 탄생과 죽음이 교차하던 그곳.. 그아득함에서 바람이 빈들을 스치며 소리치며 오는곳.. 그날이 오늘이다 삶의 반환점을 돌아.. 이제는 지나온 그곳.. 그험한 계곡마다 눈물이 어렷던 그곳.. 언덕위에 서있던 그날.. 그날도 오늘이다 여명이 오던 산맥에서.. 태..
2019.11.26 -
계절을 보네며
로드여.. 계절이 가고있습니다 정원의 국화가 힘겹게 .. 만추를 보네고 있습니다 지난밤 폭우는 정원의 푸르름을 거두어 버렷습니다 로드여 오늘밤은 .. 달빛이 외롭고 세월만 허공입니다 달빛이 어린 산맥은.. 검은수목만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로드여 먼곳 태초는.. 오늘 이곳에서 정적..
2019.11.11 -
가을 그리고 홀로걷는길..
가을.. 숲길을 홀로 걷는다 세월이 세월을 치른다 세월을 엮은 억새는 나에게 먼길을 가라한다 바람은 돌아보지 말라한다 그래도 그래도 돌아보고싶으면 가을이 펼쳐진 대지를지나.. 구름만 한가한 산맥에 흐르는.. 하늘을 보라한다 어차피.. 삶은 홀로이 외로우니.. 서러워마라 한다 홀..
2019.11.04 -
가을 참좋다
가을.. 참 좋다 하늘은 새로운 창이 열리고.. 꽃들은 迎哥가 된다 뒹구는 낙엽마저 철학이되고 여명은 태초의 신비를 연다 낙조는 황홀한 안식이되고 산맥은 비밀의 동화가된다 바람이 대지를 가르면.. 억새는 무희가되고 참나무숲에는 계절의 합창이 퍼진다 산맥을 거슬러 올라오는 기..
2019.10.18 -
명상록
로드여 가을이 깊어가는 저녁에.. 풀벌레 소리를 실어나르는 .. 차가운 바람만 정적을 깨움니다 산맥을 벗어난 달빛은 계절에 씻겨.. 너무나도 창백합니다 나의 계절은 사색으로 침몰 되었고.. 자아는 표류를 시작합니다 계절은 다시 나를 작아지게 합니다 생명은 순환 하지만.. 우리의 세..
2019.10.09 -
태풍이 지난후
로드여.. 가을이 시작되는 산맥에.. 태풍이 할키고 갔습니다 때로는 상처로 혹 수심이였지만.. 태풍이 연출한 장엄한 교향곡.. 그리고 생명의 구도는.. 대지에 가득합니다 로드여 지금 하늘은.. 원래의 색채를 회복했습니다 구름은 절대의 순수를 지향하고.. 산맥은 정적으로 채워졋습니다..
2019.10.03